손목과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에는 절단 부위를 정리하는 절단수술 보다는 접합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현 교수팀은 상지에 발생한 다층 절단 환자를 대상으로 절단수술과 접합수술의 10년간 치료결과룰 분석해 국제학술지 성형재건외과저널(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Journal)에 발표했다.

다층 절단이란 환자의 상지에서 사고로 손목과 손가락 등의 여러 부위가 동시에 절단된 경우를 말한다. 접합수술은 기능과 만족도에서 절단수술 보다 좋지 않아 시행에 논란이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를 절단수술군과 접합수술군으로 나누고 평균 4년 2개월간 임상적, 기능적 및 주관적 결과를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접합수술군이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친 후 4시간 이내에 수술해야 하고, 평균 수술시간이 14시간으로 긴데다 수술비용이 높다는게 단점이다.

이 교수는 "최근 통신과 교통의 발전으로 절단환자가 수술가능한 시간 내로 외상센터에 도착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상지에 발생한 다층 절단 환자가 병원에 빨리 도착하면 접합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