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의료원장 4명이 의사 국가고시를 요청하는 대국민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11시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 판데믹 종식을 알 수 없는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면 심각한 의료공백과 함께 의료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면서 "6년 이상 학업에 전념을 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들이 미래의사로서 태어나도록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의료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관련 협의를 갖는다. 

참석자는 전현희 위원장과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국립대학병원협회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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