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을 유발하는 또다른 인자가 발견됐다.

아주대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약리학교실 양시영 교수팀은 RIP3라는 단백질을 통해 관절염 유발 인자의 발현과 억제를 조절할 수 있다고 류마티스질병연보(Annals of Rhematic Diseases)에 발표했다.

골관절염 발생률은 55세 이상에서 약 80%, 75세에서 대부분 나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환자수와 함께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이나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RIP3 단백질은 교수팀이 지난 2018년 피부세포의 죽음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RIP3가 활성되면 세포사를 유도해 면역 관련 질환을 일으키거나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이번에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RIP3가 없는 쥐에 골관절염을 유도하자 병의 진행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RIP3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 후보 물질도 발굴했다고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RIP3 저해제 개발은 현재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활발히 연구 중이며, 특히 최근 RIP3 억제를 타깃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가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개발중인 인산화 효소를 타깃으로 하는 저해제가 향후 골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시켰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과제,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SRC 비임파성 장기 면역연구 센터)과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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