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모의 약 3분의 2가 이용하는 산후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감염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19) 산후조리원 내 감염병 누적 발생수는 1,973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로타바이러스 발생수는 2015년에 78명에서 2017년 142명으로 약 2배 증가 후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 신생아 1만 명 당 로타바이러스 감염률은 2015년 1.78%에서 2020년 상반기 기준 4.0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발열, 설사, 탈수증을 일으키는 장염으로, 대변을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들이 집단생활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최 의원은 "산후조리원이 이용이 보편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후조리원 내의 감염병 관리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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