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치료제로 치료받는 건선환자는 관상동맥 플라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보건원 해리 최 박사는 생물학적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209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제제 투여군(124명)과 비투여군(85명)으로 나누어 관상동맥의 플라크의 변화를 측정해 미국심장협회의 심혈관영상저널에 발표했다.

건선환자에서는 만성염증으로 관상동맥 플라크 유병률과 심혈관사고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건선치료제인 생물학적제제는 염증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지만 관상동맥 플라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았다.

시험 초기와 1년 후 관상동맥CT(컴퓨터단층촬영)으로 고지질 괴사성코어(LRNC)의 변화로 플라크를 측정했다. 시험초기 전체 대상자는 LRNC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프래밍검위험점수 및 건선 중증도와 유의하게 관련했다.

측정 결과, 투여군에서는 LRNC의 최대면적이 시험초기 3.12㎡에서 1년 후 2.97㎡로 유의하게 줄었다. 반면 비투여군은 유의하지는 않지만 확대됐다. LRNC 변화량은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컸으며(-0.22㎡ 대 +0.14㎡), 심혈관위험인자와 건선 중증도로 조정해도 유의했다.

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제제가 염증성 관상동맥플라크 구성요소를 변화시켜 건선환자의 장래 심혈관사고위험을 줄여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타틴이 관상동맥 플라크를 6~8% 줄인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도 1년 후 관상동맥 플라크가 8% 감소했다"면서 "생물학적제제는 심혈관질환 치료에서 스타틴과 동등한 효과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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