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입원 노인환자에 대한 항우울제 처방이 5년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보건복지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요양병원의 항우울제 처방 현황자료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항우울제 처방이 2015년 112,548건에서 176,193건으로 56.5%p 증가했다. 처방액수로는 7억 2천만여원에서 14억 3천만여원으로 2배 늘었다.

하지만 요양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는 1일당 정액수가로 산정돼 개별 약제의 사용 내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훨씬 더 많은 항우울제가 요양병원 내에서 처방될 수 있다고 고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이 처방된 항우울제로는 에나폰정이며 그 다음이 환인트라조돈, 명인트라조돈 순으로 이들 3개 약품이 5만 2천건으로 30%를 차지했다. 

연령대 별로는 80~84세가 4만 2천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5~89세, 75~79세 순으로 전체의 60%에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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