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을 수술이 아닌 주사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회전근개 부분 파열을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치료하면 통증회복과 어깨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미국 스포츠의학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서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레저 스포츠 인구가 많아지면서 회전근개 파열 유병률은 어깨통증환자의 약 70%, 60대 이상에서 50% 이상을 보인다.
아텔로콜라겐은 말단 텔로펩타이드를 단백분해효소로 제거해 인체 투여 시 면역원성을 낮게 만든 콜라겐이다. 아텔로콜라겐은 신체의 세포-콜라겐 간 상호작용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회전근개 부분파열 환자 94명을 아텔로콜라겐 0.5ml 주사군(32명)과 1ml 주사군(30명), 비주사군(32명)으로 나누고 통증점수와 어깨기능 점수, MRI 검사 결과 등을 12개월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개 주사군에서는 어깨기능 및 통증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주사 6개월 후 파열 부위 회복률을 MRI 검사로 검사한 결과, 1mL와 0.5mL 주사군에서는 각각 36.7%와 28.1%인 반면 비주사군에서는 6.3%였다.
김 교수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에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가 회복 및 어깨기능을 높일 수 있다는 이번 연구로 회전근 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