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일 발표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진료현황 분석(2009~2019)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지난해 80만명으로 10년새 4배 늘었다.

연령 별 치매환자는 85세 이상이 22만여명, 80~84세 20만 6천여명, 75~79세 17만 6천여명 순이었다. 특히 85세 이상에서 100명 당 치매 진료환자수는 2009년 12.4명에서 2019년 33.2명으로 크게 늘었다. 65세 이상에서는 3.5명에서 9.7명으로 증가했다. 60세 미만에서도 꾸준히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9년 기준 여성이 56만 5천여명으로 남성의 2.4배였다. 치매 유형 별로는 알츠하이머가 53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의 97%가 해당됐다. 혈관성 치매는 37%로 기타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동반 질환으로는 고혈압이 가장 많았고, 이어 우울증, 뇌존상 뇌기능이상 및 신체질환으로 인한 기타 정신장애 순이었다. 의료기관 형태 별로는 의원급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35만명으로 가장 많고 진료비는 입원진료가 많은 요양병원에서 가장 높았다.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28만여명으로 10년새 19배 급증했다. 치매로 진행되는 비율은 약 10~15%였다. 경도인지장애 역시 여성이 18만 8천여명으로 남성의 2.2배였다. 65세 미만은 20%로 치매 보다 일찍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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