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스트레칭, 체외충격파, 인솔 등을 이용한 보존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증인 경우 보존치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 넘게 완화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기간이 길다보니 의료비용도 늘어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지출되는 입원비용이 연간 20억원에 이른다.
족저근막염이 중증인 경우는 보존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돼 근막이 심하게 두꺼워졌거나 부분 및 완전 파열된 경우, 발뒤꿈치에 불필요하게 날카로운 골극이 형성된 경우다.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에 따르면 이럴 경우 지속적인 보존치료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이며,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정형외과 수술이라고 하면 피부를 크게 절개하고 입원기간이 길고, 깁스하기 때문에 생활이 불편해진다는 생각부터 한다. 하지만 연세건우병원에 따르면 직경 2mm 정도의 초미세 내시경을 이용한 근막유리술 및 골극제거술로 통증이나 흉터, 입원 등의 부담없이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다.
이 병원에서는 6명의 족부의사 전담팀을 구성해 족부전문학회 및 SCI 저널에 100편 이상의 우수한 연구성과 게재하는 등 족부치료를 이끌고 있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이 지난 5년간 국내외 학회 및 저널을 통해 밝힌 내시경 수술 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평균 수술시간은 15분 내외다.
입원기간은 0.8일로 수술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빠르다. 수술 후 사고나 부상과 같은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을 포함한 합병증 발생률은 3% 미만으로 수술 성공률은 97%에 이른다.
이 병원에서 내시경수술을 담당하는 이모세, 장철영 원장은 내시경 수술에 2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피부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절개를 시행하는 기존 수술에 비해 내시경 수술은 2mm에 불과한 기구가 들어갈 만한 작은 홀(구멍) 하나만으로도 유리술이나 골극제거가 가능하다. 수술시간 단축 및 절개부위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이 없고 장기간 깁스나 흉터의 부담도 거의 없다.
두 번째로 내시경 수술은 미세한 장비를 사용하는 만큼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주변조직의 손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반 질환이 있어도 동시에 수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