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체내 침입시 면역체계를 조절해 대응하는 단백질이 발견됐다. 아주대의대 생화학교실 조혜성 교수팀은 MARCH5 단백질이 인체 내 선천성 면역반응을 조절 기능이 있다고 세포신호전달 저널(Cellular Signalling)에 발표했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면역체계가 가동돼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이 생성되는데 이때 과다하게 생성, 즉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신체조직도 파괴하는 만큼 면역체계의 효과적인 작동이 중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단백질인 RIG-I와 MAVS가 잇달아 활성되면 MARCH5가 이들을 인지하고 동시에 분해시켜 인터페론의 과도한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또한 MARCH5가 없으면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 생성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혜성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MARCH5 단백질은 바이러스 감염시 면역물질인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매우 중요한 ‘타이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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