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새 검사법 정확도↑, 시간·비용↓ 
유방암 새 검사법 정확도↑, 시간·비용↓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9.1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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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는 높이면서 시간과 비용은 줄인 유방암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의대 의공학교실 김영수 교수와 서울대병원 병리과 유한석 교수팀은 유방암의 중요한 생체지표인 HER2 단백질의 과발현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MRM-MS)을 개발했다고 미국임상화학회의 임상화학저널(Clinical Chemistry)에 발표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의 성장 촉진 신호를 전달하는 HER2 수용체의 과발현으로 발생하며 국내 전체 발생의 약 20%를 차지한다. 재발률이 높은데다 생존기간도 짧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HER2 양성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을 투여하려면 HER2 단백질 표지자 혹은 유전자의 증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및 동소교잡법(FISH)이 표준 검사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판정에 약 1주일이 걸리는데다 육안으로 판정하는 만큼 주관적 견해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번에 개발된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은 말 그대로 질량분석기로 HER2 표지자의 고유 질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유방암 표지자를 비롯해 최대 300개 이상의 암 표지자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실제 다중반응검시법은 기존 검사법 보다 정확도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절제수술을 받은 침습성 유관암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두 검사법의 정확도와 시간, 비용 등을 비교했다.

환자 상태를 5단계, 즉 HER2 0, HER2 1+, HER2 2+/FISH-, HER2 2+/FISH+, HER2 3+ 등으로 나눈 결과,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은 5단계를 모두 유의하게 구별했다. HER2 음성과 양성 판별률도 95% 이상이었다.

뿐만 아니라 검사시간은 기존 검사 보다 11시간 짧았으며, 비용도 30%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수 교수에 따르면 정밀의료 및 진단 기술이 점차 임상에 적용될 것이며 관련 플랫폼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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