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우울증을 앓는 경우 파킨슨병 발생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신경과 이지영 교수는 노년기 우울증과 파킨슨병의 관련성을 코호트 분석해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메드 센트럴-노인의학(BMC-Geriatric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자 1백 22만 3천여명. 이들의 우울증, 낙상경험이 파킨슨별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추적관찰(평균 4.2±1.5년) 결과, 파킨슨병은 1년간 인구 1천 명 중 약 1.3명에서 발생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낙상경험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콕스비례위험모형 분석 결과, 우울증이 있을 경우 파킨슨병 발생 위험은 없는 경우에 비해 약 30%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에 낙상경험까지 있는 경우에는 파킨슨병 발생위험은 2배 이상 높아졌다.

이 교수는 "평소 우울증세를 느끼면서 낙상도 자주 경험하는 어르신들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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