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발생 위험을 40%나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 설탕이나 커피메이트 등이 들어있지 않은 블랙커피인 경우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은 한국인 4천여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당뇨병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양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엔츠(Nutrients)에 발표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연구 대상자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중 지역사회 코호트(KARE) 연구에 참여한 40∼69세 남녀 4,054명. 결과에 따르면 블랙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9% 낮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당뇨병 전 단계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54%나 줄었다. 여성은 26% 감소했다. 설탕을 넣어 마신 경우에도 27%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커피의 당뇨병 발생 억제효과에 대해 교수팀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신체에서 열을 유도해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이 활성 산소를 제거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유전체 분석 결과, 커피 섭취와 당뇨병 예방효과에는 개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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