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천식 악화를 억제한다는 알려졌지만 6~16세 천식환자는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에릭 포노 박사는 비타민D의 위약대조 무작위시험 VDKA(Vitamin D to Prevent Severe Asthma Exacerbations)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는 비타민D 체내 수치가  낮으면 천식이 악화되고, 비타민D를 보충하면 악화 위험이 줄어든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16세 이하에서는 억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6~16세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 보충제가 천식 중증화까지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연구대상자는 저용량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 중인 고위험천식환아. 이들의 비타민D 수치가 30ng/mL로 낮다. 중간분석에서 효과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중지되면서 최종 192명이 대상자가 됐다.

이 가운데 96명을 48주간 비타민D(하루 4천IU)+흡입치료제 플루티카손 병용군과 위약+플루티카손군으로 1:1배정해 천식 중증과 비타민D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시험기간 중 증상이 한번 이상 악화된 환아 비율은 비타민D군에서 37.5%, 위약군에서 34.4%였다. 주요 평가항목인 천식이 중증으로 악화될 때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각각 240일과 253일로 유의차는 없었다.

2차 평가항목인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중증 악화까지 걸린 기간도 각각 272일, 281일로 유의차가 없었다. 또 흡입스테로이드제를 줄인 환아 비율과 시험기간 중 플루티카손 누적 사용량에도 유의차가 없었다.

한편 중증 부작용 발생수는 비타민D군에서 11명, 위약군에서 9명으로 비슷했다. 포노 박사는 "비타민D수치가 낮은 지속형천식환아에서는 중증 천식악화 억제를 위한 비타미D 보충제 복용을 지지하는 결과는 얻을 수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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