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줄기세포가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내분비내과 김경수 · 조용욱 교수와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최용수 교수팀은 마우스 골격근 C2C12세포에 탯줄 줄기세포 배양액을 투여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된다고 국제학술지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에 발표했다.

과거 줄기세포를 정맥투여하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된다는 동물실험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혈관에 직접 투여시 장기 이외에 간, 폐 등 다른 장기 줄기세포가 잡혀 줄기세포의 양이 감소하거나, 줄기세포로 인한 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되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교수팀은 줄기세포의 효능을 가지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탯줄 줄기세포를 제거한 배양액만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인슐린저항성 유도 마우스의 골격근 C2C12 세포에 탯줄 줄기세포 배양액을 투여한 결과, 포도당 흡수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이토카인 및 활성 인자가 포도당 흡수능 개선을 도와주고, 세포 내 포도당 흡수 통로인 GULT4의 세포막 발현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밖에 인슐린 신호 전달체계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중요한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기능이 개선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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