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경험이 5회 이상인 여성에서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종빈,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11개국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과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에 발표했다.
전세계 치매환자의 약 3분의 2는 여성이다. 남성 보다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 외에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과 건강의 변화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을 비롯한 11개국 60세 이상 여성 총 1만 4,792명. 치매 발생에 영향을 주는 나이, 학력, 고혈압, 당뇨병 등의 인자를 보정하고 출산 횟수 별 치매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5번 이상 출산한 여성은 1회인 여성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47% 높았다. 한편 출산 경험이 없거나 2~4회인 여성에서는 1회 여성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표].
다만 출산경험이 없는 동양여성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는 자의적인 비출산이 아니라 불임이나 반복 유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임을 유발하는 호르몬 질환은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반복적인 유산 역시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배 교수는 "출산 경험이 5회 이상인 여성은 기본적으로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 등 치매 위험을 높이는 질환이 동반될 확률이 높고, 출산에 따른 회백질 크기 감소, 뇌 미세교세포의 수와 밀도 감소, 여성호르몬 감소도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교수는 또 "이런 여성들은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되어 정기적 검진을 받는 등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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