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조울증) 국내 치료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교신저자), 우영섭,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제1저자)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의 시대적 변화와 임상적 의의를 고찰해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s) 저널에 발표했다.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KMAP-BP)은 2020년에 첫 발간된 이후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해 국내 상황에 맞는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방안을 제시해 왔다. 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장애는 기분, 에너지, 생각과 행동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게 특징인 질환으로 수시간에서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양극성장애 약물치료에는 기존의 기분조절제보다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사용 권고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우울 삽화 및 유지 치료에는 라모트리진 사용을, 항우울제는 자제를 권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명 교수는 향후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서를 지속적으로 개정해 의료진 뿐만 아니라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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