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오는 29일 국내 최초로 의학용 계산 및 의사결정지원을 컴퓨터를 통해 할 수 있는 메드칼크 3000 한국어판(이하 메드칼크)을 도입한다.

메드칼크 3000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의학용 계산기 프로그램으로, 157개의 의학공식과 131개의 임상기준 및 의사결정도구 등 총 281개 도구로 구성됐다.


메드칼크는 아주대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가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에 맞춰 한국어 버전으로 바꾼 것.

박 교수는 단순히 번역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인 기준에 맞게 수정했으며, 일부 새로운 기준은 추가하는 등 한국형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메드칼크는 장점은 PDA에 설치할 수 있어 언제 어디고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으며, EMR 연동기능이 내장돼 있어 조회 결과가 곧바로 챠트에 기록되고, 각 항목마다 PUBMED와 연결돼 있는 참고문헌 목록을 수록, 교육 및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메드칼크는 국내 의료진들이 임상 및 교육현장에서 약물용량 계산에서부터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율까지 보다 쉽고 신속하게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