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비인두암, 후두암 등의 두경부암 환자의 다수가 5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두경부란 뇌 아래에서 가슴 위까지의 부위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조양선)는 건강보험데이터(2015~2019)로 두경부암의 질병통계를 분석해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대 별 환자수는 2019년 기준 50대 이상이 88%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 보다 3.8배 많았다. 반면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에서 높았다.

남성에서 두경부암이 높은 이유에 대해 대한이비인후과 최효근 교수(한림대성심병원)는 고령화와 함께 흡연율, 음주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두경부암의 주요 증상은 목과 얼굴에 혹이다. 혀에 딱딱한 혹이 생기거나 궤양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목소리가 허스키하게 변하거나 음식 삼킬 때 불편하면 후두암이나 하인두암을 의심한다.

두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담배이며, 그 다음이 음주, 비만, 치아아말감, 방사선 노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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