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임의 파업률이 정부 발표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9월 3일 기준 전국 전임의 파업률은 79.6%라고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2일 발표한 29.7%의 2.5배 높은 수치다.

또한 사직서를 제출한 전임의는 서울대병원(연건·분당·보라매)의 경우 총 448명 중 411명, 신촌·강남 세브란스병원은 총 335명 중249명, 서울아산병원은 총 324명 중 285명, 서울성모병원은 총 146명 중 128명, 삼성서울병원은 총 258명 중 204명,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은 총 143명 중 113명 등 2,391명이다. 전체 3,134명 중 76.3%다.

비대위는 또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급여 시범사업, 원격의료 등 4가지 정책에 대해 전국 전임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1일 까지 이틀간 전국 전임의 1,1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는 784명이었다.

이에 따르면 86%가 '모두 철폐', 14%가 '부분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부당한 정책으로는 65%가 공공의대 설립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이어 첩약급여화(21%), 의대정원 확대(12%), 원격의료(2%) 순이었다.

파업 중단 시기는 '4대 정책 전면 철회하고 원점 재논의를 약속하고 명문화할 때'라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일부라도 철회하고 원점 재논의한다는 약속과 명문화'를 꼽은 경우도 27%였다. 이밖에 전임의 단체행동에는 부분 참여를 포함해 99.2%가 '참여한다'고 응답했으며, '불참하겠다' 0.8%였다. 또한 코로나 선별진료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84%, 불참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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