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소장 지선하)와 KMI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는 8만 8천명(남성 5만 7천여명, 여성 3만 1천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흡연의 관련성을 분석,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흡연상태에 따라 비흡연군, 과거흡연군, 현재흡연군으로 나누고 나이와 성별, 음주, 운동 등의 인자를 조정했다. 그 결과, 비흡연군 대비 현재흡연군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37% 높았다.
또한 현재흡연자라도 더 오래, 더 많이 피울수록 더 위험했으며 3갑년 미만군의 HDL-콜레스테롤(HDL-C) 수치도 비흡연자 대비 32% 높게 나타났다.
연구참여 시점 이후 대사증후군 진단까지 걸린 기간은 남녀 각각 평균 2.8년과 3.1년이었다.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복부비만 위험은 20갑년 남성의 경우 34%, 6갑년 여성은 84%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흡연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입증한데 의미가 있다"면서 "대사증후군, 나아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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