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계열 당뇨병치료제인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 여부에 관계없이 심혈관계 사망이나 심부전 입원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 발표된 3상 임상시험 EMPEROR-Reduced에 따르면 자디앙이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과 반복적인 입원 위험을 3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능 저하의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eGFR)의 감소는 위약 대비 자디앙 투여군에서 더 많이 지연됐다.

이 임상시험은 심박출률이 감소된 성인 만성심부전 환자(HFrEF)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요법에 추가로 투여한 자디앙 10mg의 위약 대비 효과를 평가한 시험으로 12개 국내병원이 참여했다.

이번 임상에 한국연구진으로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 교수(대한심부전학회장)는 "국내 심부전환자가 최근 10년새 2배 가량 급증했고 고령화로 인해 유병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면서 "이번 임상시험의 긍정적 결과 도출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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