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강력 대응에 대해 의대교수들이 잇달아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한양대를 비롯한 경희대, 분당서울대, 서울대 비기금교수들은 28일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공의와 전임의에 대한 고발조치와 의료정책의 원점 재논의를 요구했다.

한양대교수들은 "고발조치당한 전공의 10명에는 중증 코로나 응급환자 진료과정에서 확진자에 노출돼 자가격리 후 이제 막 복귀한 한양대병원 전공의가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계의 노력에 대한 감사는 공허한 말뿐"이라며 발끈했다.

경희대교수들은 "더 이상 의료계를 자극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 원만히 해결하라"면서 4대악을 철폐하지 않고 전임의가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기금교수들도 "전공의, 전임의들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적폐 세력이 아니며, 이번 파업은 밥그릇을 지키려는 투쟁이 아니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분당서울대 교수들도 "정부가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의 행정조치로 인해 한 명의 피교육자라도 피해를 입게 될 경우 우리가 앞장서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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