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 수입대체 효과
(주)녹십자 전남지역 독감백신원료 사업자 선정
백신유행 대비 부족분 보충


인플루엔자 백신원료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백신 부족에 따른 심각한 상황을 어느정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녹십자는 22일 전라남도가 독감백신 생산기반 구축사업에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히고 연구 개발비 900억원을 비롯해 총 2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5천만 도즈(약 1회분량)의 인플루엔자 백신원료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2009년경 본격적으로 생산될 인플루엔자 원료는 백신의 수입의존도를 현재 100%(원료 89.1%, 완제품10.9%)에서 크게 낮춰줄 것으로 보인다. 금액으로 치면 연간 4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온다.

향후 10년내에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백신량은 약 3천 도즈. 남는 2천도즈는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획은 인플루엔자 백신의 최종 원액만을 생산, 국내 백신제조회사에 공급하기 때문에 중복투자를 피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외국제품과의 경쟁력도 갖고 있다.

녹십자는 그러나 독사적인 생산보다는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선진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가진 다국적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전남화순지역은 대규모 양계장이 들어서 있어 백신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유정란 생산에 최적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화순의 전남대병원, 국립암센터를 비롯 현재 착공 중인 지역 임상시험센터 등의 의료시설과 생물산업연구센터 및 백신생산 시설 등 바이오 메디칼밸리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