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발 신약인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위식도역류증 외에 위궤양에도 효과적이라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서울성모병원 최명규 교수팀은 위궤양환자에 대한 케이캡정과란소프라졸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위궤양 국제학술지 AP&T(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에 발표했다고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이 밝혔다.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정은 2019년 국내에 출시됐다.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까지 네 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내 위궤양환자 306명. 이들을 각 102명씩 케이캡정50mg군, 100mg군, 란소프라졸30mg군으로 이중배정하고 8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케이캡정의 위궤양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은 란소프라졸군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HK 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논문 등재로 케이캡정의 효과와 안전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적응증 확대 노력과 더불어 차별화 연구를 지속 진행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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