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정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사의 일부 요구에 대해 한발 양보한다는 뜻을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22일 오전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위기 상황으로 방역당국 조치에 협력해야 한다"면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제 대한의사협회가 26일 파업 철회의 요구 기준으로 제시한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육성 등 2가지는 논의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능후 1차장은 "의료인 본연의 역할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23일 0시부터 전국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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