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콜레스테롤(LDL-C)은 동맥경화에 매우 중요한 인자로 LDL-C를 억제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억제제의 LDL-C 억제효과를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 검토 결과, 심혈관질환과 사망 억제에 일관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미국 뉴멕시코대학 로버트 듀브로프 교수가 영국의학회지 증거기반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많은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중등도~고도인 환자, 즉 심혈관질환 기왕력자, 당뇨병환자, LDL-C치 190mg/dL 이상, 고령 및 가족력 등을 갖고 있으면서 10년간 심혈관질환 위험이 7.5% 높아진 사람에 콜레스테롤 억제요법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콜레스테롤억제제 처방자는 전세계 수백만명에 이르는 등 증거가 충분하고 심혈관질환 예방치료의 한 방법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브로프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적절하게 검증된 적이 한번도 없다.
이번 검토 대상 연구는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억제제와 위약을 1년 이상 무작위 비교 연구한 35건.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 2018년 가이드라인의 저하목표 달성 여부를 기준으로 분류하고, 유의한 효과를 보인 시험에서는 심근경색/뇌졸중, 사망 등 사고 1건을 예방하기위한 치료필요수와 절대위험 저하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시험의 4분의 3에서 사망 억제효과가 없었고, 절반에서는 장래 심혈관 억제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LDL-C 저하 목표를 달성한 13건 시험 가운데 사망 억제효과는 1건, 심혈관질환 억제효과는 5건에 불과했다. 오히려 달성하지 못한 22건에서는 각각 4건과 14건으로 더 많았다.
목표 달성한 LDL-C 저하량과 효과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LDL-C변화가 매우 적어도 사망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줄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일관성 부재는 3종류 약제 모두 명확하게 나타났다. 35건 시험 중에는 임상결과를 평가하는 디자인이 없거나 평가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모보다 작은 경우도 있었다.
듀브로프 교수는 "위험에 근거한 LDL-C저하목표를 설정해 고위험환자에서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저위험환자에서는 불필요한 치료를 막아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했다"면서 "LDL-C저하를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 대부분이 일관된 효과를 얻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타당성을 의심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검토는 심혈관질환 위험에 근거해 LDL-C억제치료에서는 일관된 효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위험환자 선정도 적절치 못하고 저위험환자에 대한 불필요한 치료로 이어질 우려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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