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는 입속 세균이 대사활동 중 배출하는 산에 노출돼 치아가 부식되는 질환이다. 구강 내 미처 제거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 등 이물질로 인한 치태와 치석이 주요 원인이다.

충치가 생기면 치아 재생이 불가능한 만큼 병변 부위를 깨끗히 제거 후 인공재료로 채워 치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보철치료가 기본이다. 

법랑질과 상아질을 뚫고 그 안의 신경과 혈관이 많은 치수까지 감염된 충치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거치면 치아 내부는 비어서 더 이상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약해지고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까맣게 변색되면서 심미성까지 해친다.

연세IFC치과의원(영등포) 대표원장 차승진(보철과 전문의) 원장[사진]은 이런 경우에는 상한 치아를 보호하고 심미성을 복원하기 위한 보철치료인 크라운 치료를 시술한다. 

신경을 제거해서 통증은 없지만 치아 속을 치과 재료로 꼼꼼히 채우고 외부 전체를 단단하게 씌워야 한다. 크라운은 보철치료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재료는 다양하다. 주로 금을 사용하는데 이외에도 PFM(내부는 금속이면서 외부는 세라믹), 지르코니아, 올세라믹이 사용된다. 

과거에는 어금니 복원에는 금을, 앞니 복원에는 도자기 색상의 PFM이 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지르코니아가 강도와 심미성을 동시에 갖추면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보철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보철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게 좋다.

차승진 원장은 "오염 부위를 삭제하고 치과 재료를 충전하는 충치 치료의 기본 원칙은 지난 10년간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의료기술은 건전한 치아의 손실을 줄이고 심미적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보철을 제작하는 방향으로 매년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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