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입원환자에서 간수치가 높을 경우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가톨릭의대 손정은·김병석 교수팀은 대구 시내 5개 대학병원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간수치와 중증질환 진행의 관련성을 분석해 14일 온라인 The Liver Week2020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COVID-19 입원환자 874명. 이들을 간수치 상승군(362명)과 간수치 비상승군(512명)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간수치 상승군에서 남성이 더 많았고 발열(52.2% 대 39.9%), 호흡곤란(34.3% 대 19.6%)이 많았다. 중증폐렴 발생률도 높았고 입원기간(26일 대 22일)이 길고 사망률(12.4% 대 2.9%)도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간수치 상승의 독립적 인자는 남성, 입원 당시 중증 COVID-19 상태, 양쪽 폐 침범 소견이었다. 또한 입원 중 복용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항생제도 간수치 상승과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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