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융합의학기술원과 산하 융합의학과를 열고 융합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

2021년까지 교수 15명과 연수생 30명 규모를 선발하는 융합의학과의 연구개발 분야는 데이터의학과 의생명과학, 의생명공학, 의료기술정책의학 등 총 4가지다.

연수생들은 융합의학과 교수 지도 하에 혁신의료기술연구소 등에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동시에 서울의대 임상의과학과 대학원에서 의대 교수로부터 공동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융합의학기술원 및 융합의학과의 목표는 의료지식뿐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가상/확장 현실 등 미래 핵심역량을 겸비한 융·복합 인재양성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다. 

기술원 설립에는 병원 간 지나친 경쟁으로 진료에 치우친 현실을 우려하며, 추후 교육과 연구 등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김연수 병원장의 의지가 한몫했다.

융합의학과는 국가의학연구중심병원 및 4차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서울대병원의 포부도 담겼다.

정진욱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융합의학기술원은 미래 의료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초기지”라며 “의료기기, 치료제 등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융·복합 연구역량 강화는 물론 국제적 선도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