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베돌리주맙(상품명 킨텔레스, 한국다케다)이 치료 효과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초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보험급여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TNF-α 억제제 사용 경험과 상관없이 킨텔레스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킨텔레스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IBD 1차 치료제 중 유일한 항인테그린 제제로 장 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의 α4β7 인테그린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장으로 유입되는 염증세포를 차단한다.

대한장연구학회 김주성 회장(서울대병원 강남센터원장)에 따르면 IBD는 대변 절박증이나 복통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큰 질환인 만큼 적시에 알맞은 치료제를 사용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게 중요하다. 김 회장은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수가 늘수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가능성을 높여준다"면서 킨텔레스의 치료 범위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킨텔레스는 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에 따르면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VARSITY 결과, 52주째 킨텔레스 치료군의 임상적 관해율은 아달리무맙(대조군) 보다 높았으며(31.3% 대 22.5%), 장점막 치유 효과율도 높았다(39.7% 대 27.7%).

IBD의 대표적 질환에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있으며, 2019년 기준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46,681명, 크론병은 24,1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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