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L1계열 면역항암제 아테졸리무맙(상품명 티쎈트릭, 로슈)이 간세포암 1차요법에 승인됐다. 신생혈관 차단 표적항암제 베바시주맙(상품명 아바스틴, 로슈)과 병용하는 조건이다.

이번 티쎈트릭의 간세포암 1차요법 승인은 표적항암제 소라페닙의 생존율과 반응률을 13년만에 개선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간암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4050세대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폐암에 이어 2번째이지만 샹대생존율은 지난 10년간 제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1차 요법 승인은 3상 임상시험 IMbrave150 결과에 근거했다. 연구 대상자는 전신 치료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환자 501명.

임상결과에 따르면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투여군과 소라페닙 단독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사망위험은 병용투여군이 42% 적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도 길었다(4.3개월 대 2.5개월).

전체 생존기간(중앙치)의 경우 대조군은 13.2개월인데 비해 비교군은 데이터 확정시점까지 중앙치에 도달하지 않았다. 객관적 반응률도 각각 27.3%로 11.9%로 병용투여군이 2배 상승했으며, 삶의 질 유지 효과도 높았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한국로슈에 따르면 이 병용요법은 암에 대항하는 면역체계의 잠재력을 개선할 수 있는 조합으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총 10개 국가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에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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