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웃는 사람은 그만큼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환하게 미소지을 때 드러나는 앞니가 심하게 삐뚤어졌거나 사이가 벌어진 경우에는 오히려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깨져있거나 왜소해 보이는 등 기형적이거나 심한 변색과 얼룩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앞니를 가지런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심미적인 보철치료 가운데 하나인 라미네이트 시술로 안전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

서울매스티지치과 안교희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라미네이트 시술은 우선 치아의 겉표면을 부분 제거 후 그 위에 자연 치아와 흡사한 형태의 세라믹을 씌우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치아의 크기나 모양, 배열, 각도 등 다양한 치아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데다 치료효과도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치아 표면을 지나치게 제거할 경우 시린 이나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 만큼 앞니에 고민이 있어도 시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에는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술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 시술은 크게 정밀진단, 인상채득, 제작, 시술의 4단계로 진행된다.

정밀진단은 검사를 통해 치아의 위치와 교합관계, 잇몸상태 등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시술을 받기에 적합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인상채득은 잇몸과의 정확한 재현을 위해 필요하다. 이후에는 정밀진단 및 인상채득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라미네이트를 제작한 후 정확한 단계를 거쳐 꼼꼼하게 라미네이트를 앞니에 접착한다.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술은 기존 시술과 유사하지만 치아 표면을 거의 제거하지 않아 부작용 발생 우려가 적은데다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통증이 없어 마취할 필요가 없고, 경계면 마감이 0.1mm 정도로 얇아서 치료 후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만큼 시술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

안교희 대표원장에 따르면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으려면 접착기술이 우수한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라미네이트 수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확한 단계를 지켜 꼼꼼하게 치아를 접착시켜야 라미네이트의 내구성과 유지력을 높이고 동시에 탈락 및 파절률도 낮출 수 있다. 접착제로도 색상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최상의 심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안 원장은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경계면 설정에 따라 치아의 폭과 비율이 달라보인다"면서 "따라서 경험많은 의사가 어디 부위에서 어떤 디자인으로 치아를 나눌지, 어떤 식으로 치아와 라미네이트 경계면을 마감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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