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고혈압치료제를 합친 세비카HCT(성분명 암로디핀 베실산염, 올메사르탄 메독소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왔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5년 부터 2017년까지 국내 고혈압환자 9,7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RESOLVE(real-world effectiveness and safety of a single-pill combination of olmesartan/Amlodipine/Hydrochlorothiazide in Korean patients with essential hypertension) 연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목표혈압 도달률은 0주, 2주 및 매 4주마다 점진적으로 증가해 12주 째에는 약 81%에 도달한 후 48주 째까지 80% 수준(78.74~85.05%)을 유지했다. 관찰대상 환자 전체로 보면 약 83%다. 세비카HCT 투여 전 ARB를 포함한 2제 복합제(ARB+CCB 또는 ARB+DU)를 투약하던 환자의 목표혈압 도달률은 시험초기 36%에서 77%로 높아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심혈관계질환 등 위험인자 보유 여부와 연령대와 무관하게 목표혈압 도달률이 74%로 나타났다. 만성신장질환자와 위험인자를 보유한 고령환자(만 65세 이상)에서도 71%를 보였다. 약물이상반응은 어지럼증(0.97%), 두통(0.23%), 저혈압(0.19%) 등으로 기존 허가사항에 보고되었던 사항 보다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 교수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 및 혈압 조절률을 높이기 위해 치료 초기부터 단일 제형 복합제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면서 "3제 단일 제형 복합제가 목표 혈압 도달 및 유지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s in Therap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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