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있건 없건 비슷한 바이러스배출량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이은정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바이러스배출량의 관련성을 조사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자 303명. 이들은 25세(중위값)로 젋은 편이었고 12명은 동반질환을 갖고 있었다. 이들을 유증상군(214명)과 무증상군(89명)으로 나누어 유전자증폭(RT-PCR)검사로 바이러스 배출량을 비교했다. 

검사는 입소일로부터 8일, 9일, 그리고 15일, 16일째에 상기도 검체(비인두 및 구인두 표본) 및 하기도 검체(객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임상의사 판단에 따라 10, 17, 18, 19일째 추가 검사를 시행하고 바이러스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Ct(Cycle threshold) 치까지 확인했다.

그 결과,  무증상자의 Ct치는 유증상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RT-PCR 검사가 양성에서 음성이 되는 음전 기간은 확진일로부터 무증상군 17일, 유증상군 19.5일로 통계적 유의차가 없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무증상자는 최소 15일 이상은 새로운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무증상자는 유증상자와 바이러스를 배출량이 비슷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려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격리 지침을 준수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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