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내성균 감염증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국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발생 신고가 2017년 전수감시 전환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CRE 감염증 발생 신고는 2017년 5,717건에서 2018년 1만 1,953건으로 2배 증가했으며, 올해 6월까지는 7,446건이다.

고령인구의 증가로 CRE감염증 신고 가운데 70세 이상이 전체 신고의 62%를 차지했다. 요양병원 신고 건도 2018년 4%에서 올해 10%로 증가했다.

CRE 감염증 증가 원인에 대해 질본은 전수감시 전환 이후 신고에 대한 의료기관의 인식 향상,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증가,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관리 자원 부족 등을 꼽았다.

질본은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균제의 종류가 제한돼 있다"면서 "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의료기관 및 지자체에서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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