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의료계 집단휴진 추진과 관련해 의료계 자제 요청과 함께 엄중 대처하겠다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충 정책은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어느지역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 처럼 지금도 포화상태인 서울 및 수도권의 개원의를 늘리는게 아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의료계에도 "의대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정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보건의료제도를 한층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확충된 의사의 활용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긴밀히 협조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전공의협의회와 긴밀하게 논의하는 등 의료계의 이해를 거듭 요청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어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오는 11일 소통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또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해 자제를 요청하면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시 엄중 대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5일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와 의대생 대표와 5일 긴급간담회를 갖고 의대증원 등을 포함한 4대악 철폐 투쟁에 의료의 미래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 분열 및 회유에도 흔들리지 말고 선후배 뭉치면 반드시 쟁취한다는 의지를 다지는 등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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