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소리로 최대 요속을 체크해 전립선비대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은 기존의 물리적 기구없이 요속을 측정할 수 있는 '소리로 아는 배뇨건강 proudP'을 출시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으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출 시간도 느려진다. 이 교수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성의 38%는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갖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확인에는 요속검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소변의 속도와 양, 시간을 종합해 방광이나 전립선, 요도의 기능을 파악한다. 다만 병원에서 실시하는 요속검사는 환자에게 불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저항감도 만만치 않다.
반면 proudP의 소변 속도 측정법은 간단하다. 양변기 1미터 앞에서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변기를 향해 놓고 양변기의 물 가운데를 향해 소변을 보면서 측정한다.
최대 요속이 강(초속 25ml 이상), 중(15~25ml), 약(15ml 이하)으로 표시되며 배뇨량 검사기준 150ml 이하면 적다고 알려준다. 병원검사에서 요속이 초당 20~25ml이면 정상, 15ml 이하면 전립선비대증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소변 소리에 대한 인공지능 음향분석기술과 소변의 속도와 양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으로 병원검사 결과와 약 90%의 일치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모바일 앱은 헬스케어 벤처기업인 사운더블헬스(Soundable Health)와 공동 개발했으며, 관련 연구는 2018년 10월 세계비뇨의학과학회 SIU(Society International Urology)에서 최우수 포스터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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