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정부의 의대정원의 증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는 수업거부에 들어간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각각 14일과 7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의대협은 지난 3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의원들의 의결에 따라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만 의대생 회원의 수업 및 실습 거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의원 재적 수 40명 중 찬성 34표, 기권 6표였다. 구체적인 단체행동 방식은 7일 당일에 공지를 통해 회원에게 알리고 그날부터 회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추가로 단체시위가 논의될 경우를 대비해 법률적 검토를 마친 후에 기획할 예정이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현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분노한 많은 회원이 수업 및 실습 거부를 통한 단체행동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며 "정부와 여당이 비상식적인 정책 및 법률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거부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