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저핵 부위 별 도파민 결핍도에 따라 파킨슨병의 진행과 예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 신경과 정석종 교수팀은 파킨슨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 양상 별 파킨슨병 진행 경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초기 파킨슨병환자 205명. 이들을 파킨슨병 진단시 시행한 FP-CIT PET(도파민 운반체 영상 양전자 단층촬영) 데이터로 기저핵 영역 별 흡수정도를 정량 분석했다. 아울러 기저핵 도파민 결핍 양상을 4가지로 나누고 수치화했다.

6.8년간 추적하는 동안 70명에서 이상운동증, 55명에서 약효소진 현상, 57명에서 보행동결 그리고 39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기저핵 중 조가비핵 뒤쪽에 도파민 결핍이 심하면 이상운동증의 발생 위험이 컸다. 그리고 앞쪽에 심하면 약효소진 현상 및 치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실제 임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고 환자별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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