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톨리눔톡신이 수면이갈이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치과대학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팀은 보톨리눔톡신 나보타(대웅제약)에 대한 수면 중 이갈이 억제효과를 위약과 비교대조해 국제학술지 톡신(Toxins)에 발표했다.

이갈이는 턱의 저작근 중 하나인 교근의 힘이 강할 때 나타난다. 교수팀은 나보타투여군과 위약군에 이를 꽉 물었을 때와 씹는 행동 반복시 나타나는 교근에 들어가는 힘의 강도를 투여 4주째와 12주째 근전도로 측정했다.

그 결과, 나보타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교근의 힘이 약해져 씹는 행동 등의 이갈이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12주까지 유지됐으며 약물관련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성택 교수는 "이번 연구로 수면이갈이 환자에 나보타 투여시 증상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 동안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이갈이의 발생기전이 수면질환이 아니라 누구나 자다가 턱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과 같이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임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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