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다음달 파업을 예고했다.

대전협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병원협회의 의대정원 확대 찬성입장 철회와 진료 및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정책수정이나 입장표명이 없을 경우 8월 7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대한병원협회는 기형적인 의료계를 만들어내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책임을 방관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부의 정책에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앞장서서 무한한 인력 착취를 부르짖으며 의료 현장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병협회장 간담회를 가진 대전협은 오늘 국회간담회를 시작으로 30일에는  보건복지부 관계자 간담회, 31일에는 복지부에 정책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1일에는 전국 전공의 대표자 비상대책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대전협은 "정책 수정이나 입장표명이 없을 경우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응급실을 제외하고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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