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의료기기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화는 최근 인공지능(AI)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에 이어 28일에는 척추임플란트 제조사인 메디쎄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이 취득하는 메디쎄이의 주식은 전체의 52.93%에 해당하는 201만 8,198주이며 금액으로는 195억 7,652만원이다.

2003년 설립된 메디쎄이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흉요추(등뼈와 허리뼈)용 척추 임플란트로 올리고 있으며, 척추경 나사못 등 총 15건의 특허권을 비롯해 척추임플란트 등 13건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척추융합시스템과 환자 맞춤형 외상고정 임플란트 설계·제조기술에 대해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 기술평가를 받았다. 이어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한국산업기슬진흥원에서 주관하는 ‘3D 프린팅 의료기기 산업기술 실증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다공성 추간체 유합 보형재의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4개의 독립법인과 중국 1개의 합작법인, 3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3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박기환 대표는 "경쟁력있는 메디쎄이의 기술력은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의료기기 해외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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