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스트레스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자 9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 요인을 성별, 연령별로 분석해 국제전문학술지 스칸디나비언 업무와 환경건강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Work and Environmental Health)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경제 및 사회적 인자와 신체상태, 직업상태 등의 교란인자를 보정한 3,460명을 대상으로 남녀 및 나이 별 자살사고(思考)와 스트레스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령 별로는 18~35세, 36~44세, 45세 이상군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18~35세 남성 군에서는 높은 직무 요구도와 부적절한 보상이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44세 남성 군은 높은 직무 요구도와 부적절한 보상, 직무 불안정이, 45세 이상 남성 군은 직무 불안정과 비합리적 조직체계가 관련했다. 

남성의 전 연령층에서는 직장문화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자살사고 발생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8~35세 군에서만 비합리적인 조직체계와 직장문화가 관련했을 뿐 나머지 연령군에서는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36세 이상의 여성 직장인의 경우 직무 스트레스보다 가정, 양육, 사회활동 등의 외부적 환경적 요인이 자살사고 발생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한국 근로자들의 자살사고를 줄이기 위한 기업의 스트레스 관리 정책은 막연하게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할게 아니라 남녀, 나이, 직급 별로 관리하는게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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