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급성기에 나타나는 발열, 호흡곤란, 근육통 등 근골격계증상, 그리고 냄새나 맛을 못느끼는 증상 등이 완치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아고스티노 제멜리대학병원 안젤로 카르피 박사는 코로나19로 입원 후 회복된 환자 143명의 경과를 조사해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평균 56.5세, 여성이 37%였다. 코로나19 입원기간은 평균 13.5일이었다. 입원 중 104명이 간질성폐렴으로 진단됐다. 21명은 비침습적환기요법, 7명은 기계적환기요법을 받았다. 급성기에 투여된 약물은 항레트로바이러스제 71%, 하이드로클로로퀸 73%, 아지스로마이신 41%, IL-6억제제 31%였다.

질문표를 통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증상 발생 후 지속기간은 약 60.3일이었다. 조사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경우는 18명(13%) 뿐이고 46명(32%)은 1~2개, 79명(55%)은 3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됐다. 가장 많았던 증상은 권태감(53%)이고 이어 호흡곤란(43%), 관절통(27%), 흉통(22%) 순이었다.

박사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87%가 1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권태감과 호흡곤란 빈도가 높았다"고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서 급성기에만 주목할게 아니라 장기적인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퇴원 후에도 모니터링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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