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홀딩스)가 북미혈액제제생산법인(GCBT)와 미국혈액원사업부문(GCAM)을 해외 매각했다. GC는 양 사업부문의 지분 100%를 5,520억원에 그리폴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매각 조치는 선제적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이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GCBT의 경우 설비 투자는 완료됐지만 현지 바이오 생산공정 전문인력 부족으로 지난 2018년부터 상업 가동을 위해 본사로부터 인력·기술 지원을 받아왔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하늘길까지 끊기면서 내년 쯤 계획됐던 자립이 기약없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번 매각으로 GC는 북미 생산시설의 2배에 달하는 GC녹십자 오창공장의 혈액제제 생산시설 가동률 향상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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