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영장류 모델이 구축돼 인간항체치료제 평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와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영장류(Macaca fascicularis) 류마티스관절염 모델을 구축하고 질환 발병과 평가 시스템을 표준화한 연구 결과를 중개의학 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약물에는 항류마티스약물(DMARD), TNFα 억제제 등의 생물학적 제제에 이어 최근에는 Jak/STAT신호 억제제가 개발되는 등 신약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군 역시 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발된 Jak/STAT 신호 억제제에 대한 불응환자도 증가하는 등 새로운 병원성 매커니즘 및 치료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번 플랫폼에 대해 질환평가, 관절붓기, 행동평가, 통증 등 기존 영장류 분석법을 보다 세분화한 질환평가 시스템에 기반해 질환활성도, 연골, 관절조직 분석, 면역세포 분석 등 환자 임상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영장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병인 및 치료 반응을 조사하기 위한 이상적인 동물모델이다. 생리적·형태적·유전적 배경면에서 설치류보다 인간과 더 밀접한 유사성이 있어 질환치료제 개발 전임상 모델에 영장류 모델이 적합하다. 

특히 그동안 전임상시험에 사용된 설치류모델은 경제적으로 장점이지만 효과가 입증됐어도 임상연구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절·면역질환 T2B기반구축센터 지원사업(연구책임자 박성환 교수)을 통해 진행됐으며 (주)제니아와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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