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은 극히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국건영)를 통해 1,555건의 혈청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내원환자 1,500건의 수집검체를 대상으로 항체가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건영 검체는 최종 모두 음성이었고, 서울 서남권 검체는 1건이 양성이었다. 이번 중간결과에 대해 방대본은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 등 일부지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대표성 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자료로 전체 감염규모를 추계하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또 "국외 사례에 비해 항체 보유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우리 사회가 자발적 검사 및 신속한 확진 그리고 국민들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난번 코로나19 방역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에는 국건영 검체 조사는 2개월 단위로 실시하고 자세한 집단면역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7월부터는 대구와 경북의 3,300건 등 성별, 연령별, 지역별 대상자를 확대해 항체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8일 전문가회의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산술적으로 계산해 전체적으로 예상하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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