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다빈치SP(싱글포트) 로봇수술 1천례를 세계 최초로 달성했다.

병원은 지난 2018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빈치SP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1년도 채 안된 2019년 2월에 100례를 달성했다. 

다빈치SP 로봇수술의 세계 최초 타이틀은 수술례 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와 갑상선내분비외과 수술에도 해당된다. 또한 산부인과(자궁내막암 병기결정술, 자궁경부암 광범위자궁절제술 및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 간담췌외과(담낭절제술),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유방절제술 및 유방재건술) 등의 술기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비뇨의학과의 부분신장절제술, 신우성형술, 소아비뇨기계 수술은 아시아 최초로 시행했다.

수술례 최다 진료과는 이비인후과(39%)였으며, 그 다음이 갑상선내분비외과(29%)였다. 다빈치SP의 장점은 크게 3가지다. 기존 로봇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개수도 적어 흉터 발생을 최소화한 점이다. 갑상선수술의 경우 기존 5~6cm에서 3.5~4cm로 줄일 수 있다.

두번째는 시야가 넓어 정밀 수술이 가능하다. 때문에 입속을 통해야 하는 두경부암수술이 훨씬 수월해졌다. 세번째는 수술이 필요한 기구를 한 개의 관에 장착해 기구끼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세밀한 접근이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8대의 다빈치로봇수술기(SP, Xi, Si)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3천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만 5천례를 달성해 세계 최다 시술 기록을 세웠다. 

다빈치 SP 시스템도 2018년 미국에 이어 두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2019년에는 SP 시스템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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