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신건강질환 4가지를 한번에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 교수, 노현웅 임상강사 연구팀은 노인에서 흔한 치매, 우울증, 불면증, 화병 총 4개 질환을 한번에 선별할 수 있는 초간단 선별척도(BS4MI-Elderly)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정신건강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노인정신건강질환은 치매와 우울증, 화병과 불면증 등 2개 이상의 정신건강질환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척도를 이용할지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여러 척도를 시행하는 경우 검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고령자들은 힘들어하고 집중도도 떨어져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개발된 초간단 선별척도는 치매, 우울증, 불면증, 화병 증상에 대해 각 3문항씩, 그리고 질환의 경과와 기간에 대한 질문 2개를 추가해 총 1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항수가 비교적 적어 검사시간이 기존 검사에 비해 약 25%로 줄었으며, 선별 정확도는 우수하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그린 라이트), 고위험군(옐로 라이트), 질환군(레드 라이트) 등 총 3개 군으로 나누어 지역사회 노인정신건강사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수원시 행복정신건강센터의 디지털 정신건강사업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12년간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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